선조들의 혜안

by 서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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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aerial photography of city during night time

지금쯤은 60대나 70대가 되었겠다.
그 세대가 어렸을 때, 뛰어놀면서 동요처럼 불러댔던 것이 있다.
‘미국 놈 믿지마라. 소련 놈 속지마라. 일본 놈 일어선다’ 하면서 마을마다 골목마다 울려퍼지던 소리가 그것이다.
무슨 이유로, 또 누가 처음 시켰는지도 모르면서 불러댔던 것이 희한하게도 현 시대에서 ‘딱’ 맞아 떨어진다.
일본은 일어섰고, 소련은 러시아로 겉 껍데기는 탈바꿈을 했지만 우크라이나의 핵을 무장해제 시킨 뒤의 침략은 속지말아야 할 대상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다음 미국 조차도 ‘믿지마라’ 는 그 시절의 구절이 너무나 ‘딱’ 들어 맞는다.
금번의 한국 근로자에 대한 미국의 조치는 그야말로 믿지 못할 ‘배신’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다.
투자를 하도록 윽박질러 놓고, 군사 작전처럼 체류자에 대해 가릴것 없이 무차별 단속이라니, 힘 있는자의 망나니 놀음으로 밖에 보이지를 않는다.
국가의 지도자는 머리만 있어서는 될 일이 아님을 이번에 여실히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장사꾼 트럼프의 한계가 그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따뜻한 가슴은 없고 차가운 머리만 가지고 이익만 추구하는 소인배적인 처신은 결국 소탐대실이 되고 말것이다. 전세계가 미국에 대해 신뢰의 부정적인 확신을 가지게 된 일련의 사태들은 먼 훗날 엄청난 손해로 떠안아야 될 것이다.
그리고 지도자는 주변인들에 의해 무너지는 예가 많고도 많은데,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같은 자도 그 범주에 들 것이다.
불법체류자 단속 실적을 3배로 늘리라는 숫자적인 목표달성을 지시하는 인물이니까 융통성없이 몰락의 먼길을 자초하는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뿐아니라 장관급 중에도 트럼프 뺨치듯 옹졸한 소인배가 많으니, 미국의 미래에는 또 어뗜 올바른 지도자가 나와서 오늘의 과오를 씻는데 진땀을 흘려야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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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몽이 2025년 09월 13일 - 11:32 오전

부시는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가졌다고 덮어 씌워서 죽였지.
미국 애들은 지 맘대로야~

답글
케인 2025년 09월 13일 - 2:34 오후

나쁜 시키들~

답글
무궁화 2025년 09월 13일 - 6:09 오후

아~~~
열 받아!

답글
강기철 2025년 09월 15일 - 8:53 오전

주먹으로 흥 한자 주먹으로 무너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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