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대통령직을 마치고 나면 은둔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것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이 없는 듯 하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대외적으로 무슨 일을 하더라도 대통령직보다 왜소하게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은둔의 지혜가 필요한 듯 한데, 그것은 머리를 써서 하는 것이 아닌것 같다.
100세를 살다 가면서도 국적을 떠나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는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이 좋은 본보기 인듯하다.
카터 대통령은 열악한 주거지를 개선해 주는 해비타트운동에 참여하며 오래도록 봉사적 자세를 이어갔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청렴과 겸손”의 이미지로 떠올리고 있다.
그런데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의 윤 전대통령은 너무나 안타깝다 못해 연민이 느껴진다.
비록 탄핵이 되었더라도 마지막 모습쯤은 의젓했으면 앞으로 남아있을 기억의 잔상에서 아쉬움을 조금은 줄일수 있었을 것이다.
헌재에서 뿐 아니라 형사 재판정에서의 몸부림은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마저 스스로 훼손하는 모습일수 밖에 없겠다.
손바닥에 임금 왕자를 써 주는것 보다도 은둔에 대한 조언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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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공감합니다.
맞는말씀!!
칼럼 맛깔지게 잘 읽었습니다.
동감100프로!
좋은 칼럼 잘 보고 가요
구질굴질한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뒤뜰이 아름다운 집이 참으로 향기로운 집이지요…. 그 뒤뜰은 집의 크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그것은 사람이 사는 집에만 있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대통령!! 부들부들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