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영웅을 몰라보는 것일까?

by 서상조
A+A-
리셋

open book on white surface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우리 국민에게 어떻게 다가 왔을까?
‘놀랍다’ 라고 느꼈다면 한강 작가는 매우 서운할 것이다. 내 나라 내 주위에 이렇게 훌륭한 작가가 있었다는 것을 몰랐고, 어쩌면 아예 관심조차 없을 때에 가질수 있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주위에 영웅이기에 충분한 사람이 있어도 관심도 없거나 몰라 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사람의 가치를 깍아 내리는 쪽으로 길 들여져 있는 것은 아닐까?
당연히 받아서 마땅한 사람이니까 ‘내 그럴줄 알았다’ 그러고는 마음껏 축하해 주면 안되는 것일까?
한강 작가의 저서를 두고 경기도 교육청이 유해도서로 분류한 것은 박근혜정권 당시 문화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었으니 문제를 따져 들면 종착지가 있을 것이고, 또 교육관료들이란 시대 흐름에 따라 무난히 지나가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있을 것이니 그렇다 하고 넘어갈수 밖에 없겠다.
그러나 영웅을 만들어서 품에 안겨 주어도 그것을 내 팽개치고 스스로 세계적 조롱거리를 자처하는 노인들은 속 된 말로 해도 해도 정말로 너무했다. 스웨덴 한림원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있는 광경을 사진으로 봤을 때, 부끄러움이 심장을 파고 들어 온 몸이 쥐구멍에 들어갈 만큼 오그라들었다.
그기다가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에 대한 전학연(전국학부모단체연합)의 도서관 비치 반대 운동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김규나 작가의 비난은 거두절미하고 안스럽게 만 보이는 것은 왜일까?
정유라까지 관심 속에 들고 싶어서 나서는데 아무런 가치도 없는 그것은 받아 적은 언론이 불쌍해 보인다.
위와 같은 일들은 지나간 한때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중 이수만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을 떠올리게 한다. 작품은 작품으로만 봐 주고, 그 작품 속에서 스스로 승화 시킬 부분을 찾으면 될 일이다.
아무튼 위에서 언급된 그들의 공통점은 아마도 남의 아픔은 결코 볼 줄 모르는 사람들일 것임에는 분명할 것이고, 또 우리 모두는 영웅을 볼 줄 모른 동포임에는 안타깝게도 분명한 것 같다.

관련 뉴스

5 댓글

강기철 2024년 10월 29일 - 1:09 오후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과 군부 독재를 거치며 굳어진 사대주의 정신과 자기비하적인 정신과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가 만나 만들어낸 총체적 난국을 보는 듯한 마음에 뉴스를 듣다가 중간에 꺼 버렸습니다…일제강점기에서 친일파 들이 가졌든 바람과 작금의 위정자들이 가장 바라는 상황이 그런 상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사람의 근본까지 잊어 버린 그 모습들… 조지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이 순간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한림원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던 그 진화하지 못한 하등 한 동물들을 보면서 슬프지도 안타깝지도 않았습니다. 스스로 하등해 진 그런 동물들의 종착역은 그런 모습이 아닐까 하니 오히려 그들 뒤에서 그들을 조종하는 돈과 권력의 모습들이 짖는 악행에 더욱 치가 떨렸습니다… 그로부터 한 동안 저는 모든 뉴스에서 잠시 떨어져 있기로 했습니다. . .

답글
찐새임 2024년 11월 04일 - 9:35 오전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현실점에서 일어나다니 개탄 할 노릇입니다.
한국 작가가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고 특히 권위 있는 상을 거론되는 건 자랑스러운일이건만
일부 사람들은 작품의 문학성이나 주제의식에 대해 몰지각한 비판적인 의견을 내서 국제적 망신을 자처하고
반납 행동을 하는 건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창피한 노릇입니다.

답글
지니 2024년 11월 04일 - 9:35 오전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현실점에서 일어나다니 개탄 할 노릇입니다.
한국 작가가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고 특히 권위 있는 상을 거론되는 건 자랑스러운일이건만
일부 사람들은 작품의 문학성이나 주제의식에 대해 몰지각한 비판적인 의견을 내서 국제적 망신을 자처하고
반납 행동을 하는 건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창피한 노릇입니다.

답글
shot5675 2024년 11월 27일 - 10:10 오전

한강 작가가 받은 비판이 이렇게 많다니 정말 안타까워요!ㅠㅠ 한국도 드디어 노벨 문학상 보유국이 되었건만
정치적인 성향으로 변질되지 않지 않기를 바래요~~~~~

답글
개미개미 2024년 12월 12일 - 5:56 오후

어지간히 들 해라~ 대한민국에 노벨 문학상이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난 어깨뽕 들어간것처럼 좋던데~ 일부 사람들때문에 ….창피한 줄 알아야지~

답글

댓글을 남겨 주세요

발행소 : [40135]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쾌빈1길 7-1(헌문리) | 대표전화 : 010-6500-3115 | 사업자 : 뉴스파이크 | 제호 : 뉴스파이크
등록번호 : 경북 아00799 | 등록일 : 2024-07-22 | 발행일 : 2024-10-15
발행인 : 이길호 | 편집인 : 김복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길호 | 청탁방지담당자 : 진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