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산책

by 서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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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ctive photo of petaled flower

<오늘은 꽃처럼>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귀하여 숭고하다
티내지 않고 일어서는 꽃의 대궁
어느 귀한 날을 잡아서 피어 나려나
택일을 위한 기도가 깊다

시나브로 해가 들고
산그늘이 지고
나는 꽃의 곁다리로 섰네

본능으로 꽃이 되어지는 너처럼
내속의 본능 가운데
아름다움 한조각 있다면
오직 그것을 부여잡고
나도 티없이 일어설수 있을 것이네

시인  춘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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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강기철 2025년 06월 24일 - 3:31 오후

꽃이 꽃이되려는 것이 본능이라면 사람이 사람이 되려는 것도 본능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의 곁에 꽃이 있는 것처럼 꽃의 곁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꽃은 사람을 붙잡고 사람은 꽃을 붙잡습니다. . . 시인의 스스로 깨끗해지고 아름답고 순수해지려는 모습과 그것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가 꽃보다 붉었습니다…고맙습니다…

답글
참나무 ceo 2025년 07월 02일 - 12:29 오후

좋은시 잘 읽고 갑니다. 감성 있는 시에 힐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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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새임 2025년 07월 02일 - 12:33 오후

와우!! 꽃 같은 시가 날아 앉았네요~~ 사람과 꽃은 어쩜 같은 길을 가는 짧은 순간의 아름다움이 닮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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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2일 - 12:36 오후

문화예술코너 더 활성화시켜주세요!! 너무 좋습니다.

답글
가을소리 2025년 07월 02일 - 12:37 오후

문화예술코너 더 활성화시켜주세요!!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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