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산책

by 서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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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man and woman holding hand together while stepping on rocks near sea

부부

여보 눈이 와요.
그러네 첫 눈이네….
돌 다리 하나가 놓였다

여보 하늘이 참 맑아요
그러네 바람이나 쐴까….
또 돌 다리 하나

여보 노을이 참 예뻐요
그러네 거기 서봐 사진 찍어 줄게….
또 돌 다리 하나

하얀 김 오르는 밥 두그릇
달그락 도그락
수저 드는 소리

그렇게 길고도
험한 강을
둘 이서 함께 건너 간다

closeup photo of white petaled flower
시인
청화  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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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몽이 2026년 07월 01일 - 10:45 오전

부부의 정이 다시 느껴지네요^^

답글
좋은 날 2026년 07월 03일 - 9:19 오전

맞아요… “부부” 이 말 속에도 높고 낮음이 없고 어디 한 곳 다른 곳이 없죠…. 한글이라 그렇다고요?? 원래 한자는 다르다고요?? 그렇다면 겉 모양에 속으시는 건 아닐까요?? 혹은 시대를 거슬러 사시는 것은 아닐까요?? 순리대로 사는 삶이 편안하고 사람다운 삶이겠지요.. 시간은 거꾸로 흐르지 않으니 시대를 거슬러 사시는 것도 있을 수 없고 그렇게 하자면 몸도 마음도 아프겠죠.. 삶이 무겁겠죠… 부부는 단순한 일 사소한 말 한 마디 그것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란 말이아닐까요… 거창한 말 한 마디 보다 일상적이고 소소하지만 정이 담뿍 담긴 말… 오늘도 하늘이 참 푸릅니다. 이렇게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해야겠죠…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시에 쓰인 사진도 참 좋아요… 맘이 푸르러지고 물기를 머금어 부드러워 집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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