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산책

by 서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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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 of woman faces

추상화

눈물을 흘린다고
슬플거라 생각지 마라
슬픔은 눈물에 있지 않으니

웃음 띤 얼굴에서
기쁨을 읽지 마라
기쁨은 웃음에 있지 않으니

기쁨도 슬픔도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
기쁨이 쉬면 슬픔이고
슬픔이 쉬면 기쁨이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이 없이는
영원한 외눈박이
그 반 쪽의 그림일세

 

시인   청화            closeup photo of white petaled 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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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댓글

하얀 벚꽃 2025년 01월 14일 - 7:13 오후

겉모습으로 판단할 수 없는 감정의 세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인거같아요

답글
월광춘객 2025년 01월 15일 - 8:34 오전

좋은 시 한 편은 우리들의 메마른 가슴에 생각을 주고, 철학을 주고, 급기야 사랑을 싹 튀우죠~
오늘 내 가슴에 시의 밭을 마련해야 겠습니다.
시인님 고맙습니다~~~♡

답글
사람친구 2025년 01월 15일 - 10:00 오전

청화시인님의 추상화는 슬픔과 기쁨이라는 상반된 감정이 외형적으로 구분되지 않고,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눈물이 슬픔만을 웃음이
기쁨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
감정의 표현은 곁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듯

오늘 아침 깊은 시 하나 보고 갑니다.

답글
지니 2025년 01월 15일 - 10:01 오전

와 .,.,. 감동적이다. ㅠㅠ 슬픔과 기쁨이 저렇게 연결되어 있다니. 뭔가 생각 많이 하게 하네요. 마지막 구절 완전 핵심인 듯.ㅎ

답글
찐새임 2025년 01월 15일 - 10:03 오전

영원한 외눈박이 – 표현이 와 닿는군요. 그렇죠 사랑 없이는 불완전한 존재라는 걸 시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뉴스에 문화예술면 첫 글이군요.. 축하합니다.

답글
shot7 2025년 01월 15일 - 10:09 오전

추상의 아름다움….이라!! 제목처럼 이 시는 추상적인 표현을 통해 감정의 본질을 드러내는 듯 보입니다.
구체적인 사건이나 상황을 묘사하기보다는 감정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독자들에게 감정의 깊이를 스스로 일깨워주는 것 같고
추상적인 표현 속에 담긴 시인의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시 인 것 같아 인상적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제 자신을 함 다시 더 생각하게 하는군요..으흠.!!
번창하세요!

답글
ms560 2025년 01월 15일 - 10:13 오전

와!! 정말 축하드려요! 시가 신문에 실린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얼마나 기쁘실까요. 앞으로도 멋진 시 많이 쓰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추카추카!!

답글
가을비 2025년 01월 15일 - 10:14 오전

청화님!! 좋은 시 잘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 볼랍니다. ㅎㅎ 자주 시 올려주세요~

답글
쌉소리 2025년 01월 15일 - 10:17 오전

누스파이크에 문화 예술면이 드디어 개간됐군요!!

뉴스파이크에 관심이 많은 1인으로써 축하 드립니다.

역량있는 예술인들의 글들이 다양하게 많이 올라왔으면 합니다.

답글
pp1209 2025년 01월 15일 - 10:19 오전

좋은 시가 한편 보고 갑니다. 자주 부탁드립니다.

답글
가을소리 2025년 01월 16일 - 5:35 오후

좋은 시 잘읽었어요~~~ 다른 예술분야분들의 다양한 글 욜려주세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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