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령에서 조선시대 상공업의 중심지였던 ‘하며리 자기소’가 발굴되어 세종실록지리지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기록에 의존하고 있는 사료에 대한 역사적 증명의 유물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다. 또 이 발굴은 조선시대 상업 자기를 생산하던 곳을 직접 확인한 최초의 사례로, 조선시대 상공업 발달과 왕실의 사치품 공급에 대한 실질적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고령 사전리 도요지(도자기 제조소)에서는 조선 전기부터 사용되었던 독특한 기법의 자기들이 대거 발견되었으며, 총 15개의 벽면과 1개의 폐기장, 부속건물이 함께 발굴되었다. 특히 1600년 경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260여 개의 자기 유물이 출토되어 상공업의 번성과 관련된 중요한 증거로 기록 될 전망이다.
이번 발굴된 자기소는 가장 완벽한 구조와 최대 규모로 확인되어 조선 전기 도자기의 생산 방식을 연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왕실에 납품된 상급 자기들이 주로 생산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발견은 조선시대 왕실에 납품된 고급 자기를 생산한 주요 장소를 확인한 것으로, 조선상공업 역사와 물류시스템의 발전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발굴된 유물과 도요지는 학계에서 조선 상업 구조와 왕실과의 관계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고령군에서는 추가 발굴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경상북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 또한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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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 과거를 현실로 옮겨 놓는 일은 그래서 민족의 흥망성쇠와 직결되는 일이지요.. 이런 좋은 노력들이 결국 대한민국과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만들어 낸다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잘 읽고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편안 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의 이 글의 문화유산과 같은 맥락에 있지 않나 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령의 조선 상공업의 자기소가 발견이 되었다니 대단한 일이네요
고령의 조선 상공업의 자기소가 발견이 되었다니 대단한 일이네요
고령군에서 이런 유물이 나왔다니 너무 뜻깊습니다
지역주민으로서 이런 소식을 들으니 자부심이 생깁니다